코펜하겐의 디자인 스튜디오 헬레플로우(HelleFlou)의 창립자인 건축가 겸
디자이너 헬레 플로우가 덴마크 패션섬유협회(Dansk Mode
og Textil)와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사의 혁신 센터를
디자인하였다.
센터가 자리한 A. N.
한센 저택(A. N. Hansen
mansion)은 1835년에
지어진 멋진 건물로,
코펜하겐 중심부 프레드릭스스타덴(Fredriksstaden)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덴마크 패션섬유협회와 코펜하겐
퍼가 함께 건립한 이 공간은
‘킥(KicK;
코펜하겐국제창조센터Kopenhagen Internationle Center
for Kreativitet)’이라는 합작 사업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곳으로, 유럽과 중국 패션
산업 간의 제휴에 주력하고
있는 혁신 센터이다.
플로우의 디자인은 ‘북유럽의 다이아몬드’라는 콘셉트를 반영하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플로우는 “역사와 대기, 체험의 느낌을 각인시키는
북유럽의 자연과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햇빛”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는
단단한 동시에 매우 우아하다. 아름답게 깎여 있는
그 면들은 엄격한 질서감과
투명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균형감 있고 조화로운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한 지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완성작의 면면을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계단과
출입구, 금색의 포인트와
띠 모양의 장식 등에서
신고전주의적인 면모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현대적이고도
고전적인 덴마크산 가구와 설비들이
흑과 백, 금색과
회색의 색채 구도와 더없이
잘 어우러지며, 편안하고
쾌적한 안락함을 한층 드높인다. 여기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자연광이 널찍하고
조화로운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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